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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와 결별한 KIA, ‘유격수 김도영’ 대안 될까
뉴시스(신문)
입력
2025-11-20 15:25
2025년 11월 20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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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박찬호 두산 이적…새 유격수 찾는 게 과제
고교 시절 특급 유격수였던 김도영 포지션 전환 거론
1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4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1 [인천=뉴시스]
내부 프리에이전트(FA)였던 박찬호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계약하면서 KIA 타이거즈는 새 유격수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대안으로 ‘유격수 김도영’ 카드가 떠오른다.
최근 수년간 KIA의 붙박이 주전 유격수는 박찬호였다. 안정적인 수비력과 준수한 타격을 겸비한 박찬호는 2020년에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찬 뒤 올해까지 매 시즌 13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지난해에는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5홈런 61타점 86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749로 활약하며 팀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시즌 후 박찬호는 생애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받는 영예도 안았다.
그러나 KIA와 박찬호의 동행은 2025시즌을 끝으로 종료됐다. 시즌이 끝난 뒤 FA 시장에 나온 박찬호는 18일 두산 베어스와 최대 80억원(계약금 50억원·연봉 총 28억원·인센티브 2억원)에 계약했다.
KIA 역시 박찬호와 계약을 원했지만, 거액을 투자한 두산과의 경쟁에서 밀렸다.
박찬호를 놓친 KIA는 새 유격수를 찾아야 한다. 수비에 비중이 높은 포지션이어서 다른 자리보다 더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적임자를 낙점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유격수 후보로 거론되는 건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인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광주동성고 시절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특급 유격수’로 큰 주목을 받았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그는 데뷔 시즌인 2022년에 주로 3루수로 뛰었고, 유격수로는 28경기를 소화했다.
이후에는 주전 3루수로 완전히 자리를 잡으면서 지난 3시즌 동안 유격수로 나선 경기는 6경기에 불과했다.
그러나 김도영은 지난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30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수비력이 약점으로 꼽혔다. 익숙한 포지션인 유격수로 돌아갈 경우 더 안정적인 수비를 펼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김도영이 주전 유격수로 자리매김 해주면, KIA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고민을 해결하는 동시에 리그 최정상급 공격력을 갖춘 유격수를 보유하게 된다.
하지만 김도영을 유격수로 전환했을 때 발생하는 불안 요소가 있다.
김도영은 2024시즌을 제외하고 매년 부상에 신음했다. 특히 올해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만 세 차례 다치는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유격수는 3루수보다 체력 소모가 크고, 수비 범위도 넓기 때문에 김도영의 몸 상태 등을 고려해 본 뒤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김도영이 3루를 지킨다면, KIA는 외부 영입이 없을 경우 김규성과 박민 등 기존 선수들을 두고 옥석을 가려야 한다.
다만 올해 타율 0.233에 그친 김규성과 0.202에 머무른 박민으로 박찬호의 빈자리를 메우는 건 쉽지 않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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