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안방 잠실을 떠나 루이빌에 둥지를 틀게 된 켈리(오른쪽)와 아버지 팻 감독. 루이빌 구단 제공
‘잠실 예수’ 켈리(34·전 LG)가 선수 생활 중 처음으로 아버지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는 켈리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며 켈리는 산하 AAA 팀 루이빌에서 뛰게 됐다고 8일 알렸다.
루이빌은 켈리의 아버지 팻 감독(69)이 5년째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팀이다.
6년 동안 LG에서 뛰었던 켈리는 한국을 떠나기 전 “아버지와 같은 팀에서 한 번도 뛴 적이 없다. 기회가 된다면 함께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었다.
루이빌 구단은 “아버지와 아들이 우리 팀에서 함께 뛰는 건 구단 역사에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팻 감독은 2021년 한국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때 시구를 맡아 국내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인물이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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