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변호사, LIV골프가 아이디어 훔쳤다며 800억원 요구

  • 뉴시스
  • 입력 2024년 3월 1일 12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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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처음 특급 리그 구상

영국 변호사가 LIV골프가 자기 아이디어를 훔쳤다며 6000만 달러(약 802억원)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영국 더타임스는 1일(한국시간) 영국의 앤드루 가디너 변호사가 LIV 골프에 ‘아이디어 값’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가디너 변호사는 2014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양분하는 세계 프로 골프 무대에서 특급 선수만 따로 모아 특급 리그를 만들겠단 구상을 처음 내놓은 인물이다.

가디너는 사우디아라비아 오닐 머니를 끌어들어 프리미어골프(PGL)라는 이름의 리그를 출범할 거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PGL 출범은 현실이 되지 못하고 잊혔다.

대신 2022년 LIV 골프가 출범했다. PGL이 LIV 골프라는 이름으로 나온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둘은 전혀 상관이 없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는 PGL을 지원하는 대신 직접 LIV 골프를 창설했다.

이에 가디너는 “LIV 골프가 내 아이디어를 훔쳤다”고 거액의 보상금을 요구했다. 애초 사우디아라비아의 재정 지정을 다 받기로 약속했다는 게 가디너의 주장이다.

하지만 가디너는 일단 소송보단 합의에 무게를 두고 있다.

더타임스는 가디너가 1000만 달러(약 133억원)에 합의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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