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여전히 강력한 선발”…2024시즌 성공할 투수로 평가 받아

  • 뉴스1
  • 입력 2024년 1월 18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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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소속 팀을 찾지 못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이 메이저리그(MLB) 프리에이전트(FA) 투수 시장에 남아 있는 ‘숨은 보석’으로 평가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현재 FA 시장에는 1억달러 이상 계약이 예상되는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등 특급 투수들 외에도 숨은 보석이 있다”며 2024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는 FA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거론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동행을 끝내고 FA 자격을 취득했다.

메이저리그 잔류에 대한 의지가 강한 그는 중간급 선발 투수로 분류되는 등 우호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볼티모어 오리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몇몇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구체적인 협상 결과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거취는 불분명 하지만 MLB닷컴은 어느덧 37세가 된 류현진의 경쟁력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류현진에 대해 “전성기는 확실히 지났지만 여전히 강력한 선발 투수가 될 것이란 희망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14개월의 재활 끝에 돌아와 건재함을 증명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한 그는 11경기에 등판해 3승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특히 구속이 떨어져도 뛰어난 완급 조절과 다양한 변화구, 정교한 제구를 앞세워 상대 타자들을 처리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MLB닷컴 역시 류현진이 성공적으로 복귀한 부분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매체는 “류현진은 2022년 6월 수술을 받았고, 2023년 8월에 돌아왔다. 그는 11차례 선발 등판해 52이닝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5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한 2018~2020년 세 시즌과는 차이가 있지만, 그는 지금도 선발 투수로서 좋은 능력을 갖췄다”고 전했다.

물론 크고 작은 부상 이력은 류현진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그는 2015~2016년 왼쪽 어깨 수술과 팔꿈치 건염으로 인해 거의 경기를 뛰지 못했고, 여러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MLB닷컴도 “2017년 이후 7시즌 중 3시즌만 100이닝을 넘겼다”며 류현진의 내구성을 지적했다. 이어 “류현진은 37세가 됐고, 포심 패스트볼 구속도 커리어 최저인 88.4마일(약 142.3㎞)까지 떨어졌다”고 짚었다.

그럼에도 MLB닷컴은 ‘건강한’ 류현진은 가치 있는 선발 투수라고 총평했다. 매체는 “류현진이 건강을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다면 2024시즌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MLB닷컴은 류현진 외에 제임스 팩스턴, 마이클 로렌젠, 제이콥 주니스, 카를로스 카라스코 등을 눈여겨봐야 할 FA 투수들로 언급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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