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밝은 표정으로 첫 훈련…오늘 이라크전 뛸까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6일 1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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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10시 아부다비서 이라크와 최종 평가전

우승 기운을 품고 클린스만호에 합류한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이 밝은 표정으로 첫 훈련을 소화했다.

대한축구협회가 6일 대표팀 유튜브 채널 ‘인사이드 캠’을 통해 공개한 훈련 영상에서 이강인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프랑스 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뒤 현지시간으로 전날 오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도착한 이강인은 곧바로 오후에 진행된 팀 훈련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소속팀 경기를 풀타임 소화하고 이동해 피로 누적이 우려됐으나, 이강인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

장기인 정확한 왼발 슛을 선보였고, 크로스를 득점으로 마무리한 뒤에는 오른손 검지를 하늘로 치켜들며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훈련이 끝난 뒤에는 카메라를 향해 “머리는 작게 보이고 다리는 길게 보이게 찍어 달라”며 모델 포즈를 취하며 걸었다.

또 뒤따라오는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서는 “감독님은 짧게”라고 농담했다.

이강인이 오면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도 26명 완전체로 처음 합을 맞췄다.

지난 3일 전지훈련 캠프가 차려진 아부다비에 입성한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핵심 유럽파가 합류해 담금질을 이어왔다.

클린스만 감독의 허락을 받고 프랑스 슈퍼컵(2-0 승)을 뛴 이강인은 지각 합류했다.

이강인은 툴루즈와 슈퍼컵에서 전반 3분 선제 결승골로 PSG의 통산 12번째 우승에 앞장섰다.

우승 기운을 받은 이강인은 태극마크를 달고 6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한다. 한국은 1956년 제1회 대회, 1960년 제2회 대회 2연패 이후 우승이 없다.

클린스만호는 오늘 오후 10시 아부다비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아시안컵을 대비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선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날 합류한 이강인이 뛸지는 미지수다.

첫 훈련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지만, 체력 안배 차원에서 벤치에 대기하거나 교체로 뛸 확률이 높다.

대표팀은 이라크전을 마친 뒤 담금질을 이어가다 10일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로 이동한다.

클린스만호는 15일 바레인을 상대로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대결을 이어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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