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석 女에페 대표팀 前코치… 한국 첫 ‘IOC 지도자 공로상’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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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여자 에페 국가대표팀을 지휘했던 장태석 울산시청 감독(55·사진)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시상하는 ‘지도자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IOC는 올해의 ‘지도자 평생 공로상’ 수상자로 장 감독과 라우라 마르티넬 아르헨티나 유도 대표팀 감독(60)을 선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2017년 만들어진 이 상은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 업적을 쌓는 데 기여한 전현직 지도자를 대상으로 남녀 1명씩 선정하는데 한국인 지도자가 수상한 건 장 감독이 처음이다.

장 감독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부터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여자 에페 대표팀을 맡아 지도했다. 한국 여자 에페는 2021년 도쿄 올림픽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땄다. 2022년 세계선수권과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을 석권했다. 이번 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IOC는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한국 여자 펜싱의 성장을 앞서서 이끌었다”고 장 감독을 소개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장 감독은 소속 팀 울산시청 선수들을 지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장 감독은 “대표팀에서 오래 함께한 강영미, 최인정, 송세라, 이혜인 선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런 선수들과 많은 추억을 쌓은 것 자체가 특권이고 기쁨이었다”고 말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장태석#ioc 지도자 공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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