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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U-19 대표팀 30년 만에 세계 3강 도전…준결승서 이란에 1-3 역전패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3-08-11 13:39
2023년 8월 11일 13시 39분
입력
2023-08-11 13:33
2023년 8월 11일 13시 33분
황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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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배구연맹(FIVB) 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 FIVB 제공
한국 남자 청소년 배구 대표팀이 30년 만에 세계 3위에 도전한다.
한국은 11일 아르헨티나 산후안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이란에 1-3(25-18, 21-25, 20-25, 16-25)으로 역전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이날 주장 윤서진(18·수성고)이 17점, 이우진(18·경북체육고)이 16점을 올렸지만 조별리그에서 0-3으로 완패했던 이란을 일주일 만에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 선수단. FIVB 제공
한국(3승 1패)은 이란(4전 전승)에 이어 C조 2위로 16강에 오른 뒤 아르헨티나(3-2)와 이탈리아(3-0)를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패한 한국은 12일 오전 5시 미국과 3, 4위전을 치른다.
미국은 앞서 열린 준결승 첫 번째 경기에서 프랑스에 0-3(10-25, 17-25, 12-25)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 대표 여광우를 응원하고 있는 현지 팬. 여광우는 여오현 현대캐피탈 플레잉 코치 아들이다. FIVB 홈페이지
한국이 이 대회 3, 4위전을 치르는 건 1999년생 동갑내기 김선호, 박경민(이상 현대캐피탈), 임동혁(대한항공)과 임성진(25·한국전력) 등이 주축이었던 2017년 리파(바레인)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한국은 당시 3, 4위전에서 일본에 0-3(22-25, 22-25, 18-25)으로 패하며 4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3, 4위전에서 승리하면 1993년 이스탄불(튀르키예) 대회 이후 30년 만에 이 대회 3위에 오른다.
한국은 1991년 포르투(포르투갈) 대회 때도 3위에 오른 적이 있다.
황규인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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