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투입 3분 만에 골…전북, 서울에 2-1 승리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8일 2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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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후반 교체 투입 후 선제골 성공시켜
전북, 서울과 승점 33점 같은 리그 4위 자리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가 조규성과 하파 실바의 골을 묶어 FC서울을 꺾었다.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서울전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전북은 10승3무8패로 서울(9승6무6패)과 같은 승점 33점을 기록했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리그 4위에 머물렀다. 서울은 33골, 전북은 26골을 기록 중이다.

서울은 6월4일 대구FC전 패배 이후 이어온 4경기 무패 행진(1승3무)을 마감했다.

홈팀 전북은 전반전 수차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11분 구스타보가 이동준 헤더 패스를 받아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동준이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한 것으로 판정돼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 45분에는 백승호가 때린 강력한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갔다. 전반 추가 시간 송민규가 절묘한 침투 패스를 성공시켰지만 구스타보는 단독 기회를 놓쳤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0-0으로 후반을 시작한 전북은 기어코 선제골을 터뜨렸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후반 19분 구스타보 대신 조규성을 투입했고 조규성은 3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준이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은 감각적인 위치 선정 후 다이렉트슛으로 공을 차 넣었다. 조규성의 리그 5호골이었다.

선제 실점을 허용한 서울 안익수 감독은 후반 22분 기성용과 박동진, 윌리안을 한꺼번에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서울은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29분 오스마르가 때린 왼발 프리킥은 전북 김정훈 골키퍼 손에 맞고 나갔다. 후반 30분 코너킥 공격 때 기성용이 시도한 헤더슛 역시 김정훈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서울이 득점 기회를 날리자 전북이 이를 응징했다. 후반 30분 한교원이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하파 실바가 머리로 공을 받아 넣었다. 하파 실바의 리그 2호골이었다.

서울은 만회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41분 팔로세비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때린 강력한 왼발슛은 김정훈의 손에 걸렸다.

서울은 후반 추가 시간 기어코 1골을 만회했다.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른 전북 수비수 페트라섹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나상호를 넘어뜨려 반칙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나상호가 강력한 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나상호의 리그 9호골이었다. 서울이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는 전북의 2-1 승리로 끝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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