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폭풍 3연승… 창단 첫 챔프전 눈앞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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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서부 결승 3차전 37점 압도
제임스 버틴 레이커스 벼랑끝 몰아

덴버의 저말 머리(위)가 21일 LA 레이커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결승 3차전에서 리버스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머리가 37득점으로 활약한 덴버가 119-108로 승리를 거두고 레이커스에 3연승했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덴버의 저말 머리(위)가 21일 LA 레이커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결승 3차전에서 리버스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머리가 37득점으로 활약한 덴버가 119-108로 승리를 거두고 레이커스에 3연승했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덴버가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덴버는 21일 LA 레이커스와의 2022∼2023시즌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7전 4선승제) 결승 3차전에서 119-108로 승리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3연승을 달린 덴버는 1승만 추가하면 창단 후 처음으로 NBA 파이널 무대를 밟게 된다. 7전 4승제로 치러진 PO에서 한 팀이 1∼3차전을 내리 이긴 경우는 역대 149번 있었는데 시리즈 역전패를 허용한 적은 한 번도 없다. 1967년 창단한 덴버는 아메리칸농구협회(ABA) 소속으로 프로리그에 참여하다 1976년 NBA로 옮겼다.

덴버는 저말 머리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37점을 넣으며 3연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65경기에서 평균 20점을 넣었던 머리는 레이커스와의 콘퍼런스 결승 3경기에서 모두 30점대 득점을 기록하며 ‘PO 사나이’라는 이름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 머리는 1차전에서 31점, 2차전에서 37점을 넣었다. 1, 2차전에서 모두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던 니콜라 요키치는 이날 24득점 6리바운드 8도움의 활약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는데 특히 승부처인 4쿼터에 15점을 집중시켰다.

레이커스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28득점 18리바운드, 르브론 제임스가 23득점 12도움으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이 벼랑 끝으로 몰리는 걸 막아내지는 못했다. 레이커스는 4쿼터 종료 7분 30초가량을 남겼을 때까지만 해도 94-93으로 근소하게 앞서며 2패 뒤 첫 반격의 희망을 이어갔으나 내리 13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두 팀의 4차전은 23일 열린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nba#덴버#파이널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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