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세계1위 꺾어보자”… 셰플러와 일대일 대결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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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테크 매치플레이 오늘 막올라
19위 김주형, 1위 셰플러와 한 조
빅3 강자들 맞대결 성사될지 주목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유일의 일대일 맞대결 방식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가 22일부터 닷새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다. PGA투어가 이번 시즌 특급대회로 지정한 17개 가운데 하나로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62억 원)가 걸렸다. 우승 상금은 350만 달러(약 46억 원)다. PGA투어가 다음 시즌부터는 이 대회를 열지 않기로 해 이번이 마지막 개최다.

올해 PGA투어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인 ‘빅3 경쟁’이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진다. 이번 대회엔 세계랭킹 1∼3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 욘 람(스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포함해 랭킹 순으로 64명이 참가한다. ‘빅3’의 대회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1위가 바뀔 수 있다.

스코티 셰플러
스코티 셰플러
‘디펜딩 챔피언’인 셰플러가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다. 2021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한 셰플러는 지난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PGA투어도 대회 우승 후보를 예측하는 파워랭킹에서 셰플러를 1위에 올려놨다. 셰플러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2003년과 2004년 연속 우승한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한다. 람은 매치플레이 첫 우승에 도전한다. 람의 이번 대회 파워랭킹은 4위다. 매킬로이는 2015년에 이어 8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린다. 매킬로이의 파워랭킹은 9위다. ‘셰플러 대 람’ 또는 ‘셰플러 대 매킬로이’ 매치업이 성사되려면 모두 결승까지 올라야 한다. 람과 매킬로이의 맞대결은 준결승전에서 이뤄질 수 있다.

김주형
세계랭킹 19위인 김주형은 셰플러와 한 조에 속했다. 이 대회는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토너먼트 라운드인 16강에 진출한다. 일대일로 맞붙어 더 많은 홀을 따낸 선수가 이기는 방식이다. 김주형은 알렉스 노렌(스웨덴), 데이비스 라일리(미국)와 경기를 치른 뒤 조별리그 마지막 날 셰플러를 만난다. 임성재(18위)와 김시우(39위), 이경훈(40위)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pga#김주형#셰플러#일대일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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