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구단주의 공개 구애 “오타니 붙잡고 싶다”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9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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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가 프리에이전트(FA)를 앞둔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29)의 잔류를 희망했다.

ESPN의 9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모레노 구단주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열린 MLB 구단주 회의에 참석해 가진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계약상 마지막 시즌까지 우리팀에 남아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2018년부터 에인절스 소속으로 뛰고 있는 오타니는 2023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는다. 투타겸업을 앞세워 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성장한 오타니의 향후 거취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올 여름 오타니가 트레이드를 통해 타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에인절스 구단주가 공개적으로 오타니의 잔류를 원하는 발언을 했으니 흥미롭다.

모레노는 “오타니를 지키고 싶다”며 “그는 독특하고 훌륭한 사람이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야구 선수 중 한 명이며 국제적인 스타다. 항상 열심히 하며 팬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오타니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구단주의 구애에도 오타니가 팀에 남을지는 미지수다. 오타니는 이전부터 여러 번 공개 석상에서 “우승을 위해 뛰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우승 전력을 갖춘 팀에서 뛰고 싶다는 의미인데 공교롭게도 에인절스는 마이크 트라웃, 앤서니 랜던을 비롯한 슈퍼스타들을 보유하고도 번번이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현지에서 오타니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다.

결국 에인절스가 오타니의 잔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올해 눈에 띄는 성적을 내야 한다. 모레노는 “우리는 이겨야 하고, 현장에서 더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타니와 잔류 협상을 묻는 질문에는 직접적인 답변을 피하면서도 “다른 팀 못지않게 (우리에게도) 좋은 기회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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