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지 못하는 황의조, K리그로 복귀하나…6개월 임대설 제기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27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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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소속팀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황의조(31)의 K리그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황의조의 현 상황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

황의조는 지난해 8월 지롱댕 보르도(프랑스)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로 이적한 직후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로 한 시즌 임대됐다.

그러나 황의조는 새로운 팀 적응에 실패, 부진하고 있다. 황의조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2경기에 출전, 무득점에 도움 1개에 그쳤다. 앞서 두 시즌 동안 프랑스 리그1에서 두 자릿수 골을 넣었던 것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실망스러운 경기력 탓에 황의조는 결국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전력 외 자원으로 평가 받는 분위기다.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는 황의조 입장에서는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다. 우선 유럽 내에서 새로운 팀 찾기는 규정상 불가능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선수 지위 및 이적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선수들은 한 시즌 동안 최대 3개의 클럽에 등록할 수 있고, 이 기간 동안 2개 구단에서만 공식 경기에 출전 할 수 있다.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하기 전 보르도 소속으로 프랑스 리그2(2부리그) 2경기에서 총 10분 출전한 이력이 있어 유럽팀의 다른 팀 이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단 유럽 외 지역에서 춘추제로 진행되는 리그에서는 황의조의 출전이 가능하다. FIFA는 추춘제 리그에서 뛰다가 춘추제 리그로 이적하는 상황에서는 세 번째 구단에서도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예외 사항을 마련해놨다. 따라서 한국과 일본, 미국 등에서는 황의조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현재 분위기로는 황의조의 국내 복귀가 유력해 보인다. 그리스 현지 매체인 SDNA는 “황의조에게 현재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K리그에서 여름까지 뛰고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새로운 팀을 물색하는 것”이라며 “큰 변화가 없다면 황의조는 6월까지 K리그에서 임대 생활을 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는 황의조에게 1년 임대 계약을 제안했다. 하지만 6개월의 단기 임대가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는 황의조에게 더욱 매력적인 제안이 될 수 있다.

만약 황의조가 K리그행을 결심, 국내로 돌아온다면 올해 K리그는 또 하나의 흥행카드가 생기게 된다. 황의조는 지난 2018년부터 국가대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많은 축구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많은 팬들을 불러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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