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사령탑 교체 확정…‘후임 후보’ 벤투 감독에 제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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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22일 2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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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4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2.12.4. 뉴스1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4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2.12.4. 뉴스1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차기 행선지로 꼽히는 폴란드 축구대표팀이 사령탑을 교체한다.

폴란드축구협회(PZPN)는 22일(한국시간)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감독과 재계약을 맺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미흐니에비치 감독은 31일부로 폴란드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미흐니에비치 감독은 올해 초 폴란드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을 꺾고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후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는 아르헨티나, 멕시코, 사우디아바리바와 C조에 속해 1승1무1패를 거둬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16강 진출을 이뤘다. 하지만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프랑스에 1-3으로 완패하며 탈락했다.

폴란드축구협회는 이사회를 개최, 미흐니에비치 감독과 계약 연장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그리고 폴란드 대표팀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새 감독을 선임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체자리 쿠레샤 폴란드축구협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팀을 맡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데다 36년 만에 16강 진출을 이끈 미흐니에비치 감독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폴란드 대표팀의 발전 방향에 대한 장기 프로젝트 등 주요 안건을 고려해야 했다. 오랜 회의 끝에 미흐니에비치 감독과 관계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폴란드는 내년 3월부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을 치르기 때문에 폴란드축구협회는 후임 감독 선임에 속도를 내야 한다.

폴란드축구협회는 “목표를 이루면서 대표팀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감독을 원한다. 또 새 감독은 대표팀의 이미지를 개선시키는 동시에 팬들의 신뢰도 회복시켜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데드라인을 정하진 않을 텐데 신중하게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폴란드 대표팀이 새 감독을 물색하기 시작하면서 포르투갈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벤투 감독도 제안을 받을 수 있다. 앞서 폴란드 매체는 “폴란드축구협회가 감독을 교체할 경우 벤투 감독이 물망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폴란드는 유로 2024 예선에서 체코, 알바니아, 페로제도, 몰도바와 E조에 속해 있다. 5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풀리그를 치러 상위 2개 팀이 본선 무대에 직행하게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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