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김채연, 주니어GP 7차 2위…한국, 파이널 티켓 4장

  • 뉴시스
  • 입력 2022년 10월 16일 14시 05분


코멘트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김채연(16·수리고)이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파이널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김채연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에그나에서 열린 2022~2023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0.91점, 예술점수(PCS) 62.74점 등 총 133.65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70.29점과 합해 총 203.94점을 받은 김채연은 일본의 요시다 하나(208.31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5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던 김채연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포인트 13점을 더해 총점 24점을 기록, 전체 여자 싱글 선수 중 5위에 올라 오는 12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다.

주니어 그랑프리에는 선수들이 최대 2개 대회까지 출전할 수 있다.

출전 대회에서 우승하면 15점, 준우승하면 13점, 3위에 오르면 11점 등 순위에 따라 포인트를 받는다. 합산 점수에서 상위 6위 내에 들면 ‘왕중왕전’ 격인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얻는다.

2차 대회에서 은메달, 6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권민솔(13·목동중)도 6위로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 신지아(14·영동중), 김채연, 권민솔 등 3명의 선수를 파견하게 됐다. 신지아는 3차 대회 금메달, 6차 대회 은메달로 총점 28점을 획득해 3위로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따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 출전하는 나머지 3명은 일본의 시마다 마오(1위), 요시다(2위), 나카이 아미(4위)다.

전날 아이스댄스에서는 임해나(18)-취안예(21·경기일반) 조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획득해 한국은 총 4장의 티켓을 확보했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전까지 한국에서는 여자 싱글의 김연아(은퇴)·김예림(단국대)·이해인(세화여고), 남자 싱글의 이준형(은퇴)·차준환(고려대) 등 5명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를 경험했다.

피겨 강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징계를 받아 출전 선수를 파견하지 못한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한국, 일본 선수들이 선전했다.

일본은 남자 싱글에서도 3장의 출전권을 확보해 총 6명의 선수를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내보내게 됐다.

김채연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어진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 더블 악셀을 실수없이 소화한 후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연기했다.

가산점 10%가 붙는 연기 후반부에 김채연은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었는데 에지 사용에 주의하라는 어텐션 판정이 나왔다.

이어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도 무난히 뛰었지만, 트리플 플립에서는 또 어텐션 판정을 받았다.

김채연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코레오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