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의 자신감 “젊은 선수들이 부럽지만, 내 능력도 떨어지지 않아”

뉴스1

어느덧 쉰이 넘은 나이지만 ‘탱크’ 최경주(52·SK텔레콤)는 “여전히 건재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젊은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면 굉장한 기쁨”이라고도 했다.

최경주는 3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GC(파71·732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2022(총상금 13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오후 3시30분 현재 공동 44위에 자리했다. 10언더파로 단독선두에 나선 강윤석(36·에이바자르)과는 8타 차다.

SK텔레콤 오픈은 최경주의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로 그는 2003년과 2005년, 2008년 등 3차례 정상에 올랐던 바 있다.

전날 5언더파로 활약하며 공동 5위로 출발했던 최경주는 이날 경기에선 3오버파로 순위가 처지게 됐다.

최경주는 경기 후 “대회에 참가하면 2라운드가 가장 힘들다”면서 “짧은 퍼트를 몇 차례 놓쳤는데 그래도 후반 홀에서는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고 평했다.

시니어 대회에 나갈 나이지만 여전히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고 있는 최경주는 “젊은 선수들과 하다보면 샷거리나 경기력 등 부러운 게 많다”면서도 “그래도 아직 아이언샷이나 트러블샷은 젊은 선수들에 비해 능력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그는 “선수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기술보다는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은 약간 지쳤는데 현재 컨디션에 맞는 스윙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오늘 잘 쉬겠다”며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