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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의 센스 있는 ‘파란 꽃’…떠나는 지소연의 아쉬움 달랬다

입력 2022-05-20 10:42업데이트 2022-05-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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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자프로축구 첼시 위민에서 활약하던 지소연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4년 첼시 위민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던 지소연은 8년 동안의 영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WK리그에서 활약할 계획이다. 2022.5.19/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에서 뛰는 황희찬이 첼시 위민(잉글랜드)에서의 8년 시간을 마치고 한국으로 떠나는 지소연에게 ‘파란 꽃’을 선물했다. 파랑은 첼시를 상징하는 색깔이다.

지소연은 지난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8년의 영국 생활을 마무리했다.

지소연은 아시아 여자 축구 선수의 유럽 무대 진출이 흔치 않았던 2014년부터 첼시 위민에서 등번호 10번을 달고 입단, 지금껏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리그 우승 6회와 FA컵 우승 1회 등 성공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여전히 기량은 뛰어나고 때문에 첼시 위민은 물론 미국 여자프로축구 3~4개 팀도 손을 내밀었으나 지소연은 한국 여자축구를 위해 힘쓰고 싶다는 일념으로 이른 귀국을 선택했다.

스스로 택한 결정이었지만 8년 동안 정든 영국 생활을 마무리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다.

지소연은 영국 여자프로축구가 세미프로일 때부터 첼시 위민에서 활약, 힘든 시간을 모두 이겨내고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섰다. 한국 여자축구를 대표한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에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 그 때문인지 지소연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그동안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런 지소연을 밝게 웃게 한 이가 있었다. 바로 황희찬이다. 지소연은 귀국 전날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와 그의 아내 김민지씨, 그리고 울버햄튼 황희찬과 함께 런던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지소연은 공식 인터뷰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황)희찬이가 참 센스가 있더라. (첼시 위민을 상징하는) 파란 꽃을 선물해줬다. 울버햄튼에서 런던까지 오는 것만으로도 쉬운 게 아닌데, 참 고마웠다”고 설명했다.

파란색은 첼시 위민의 상징 색이다. 파란 꽃은 지소연이 그동안 첼시 위민의 상징이 되기까지 고생했던 시간들을 모두 헤아리는 듯한 값진 선물이었다. 팀 동료들과의 작별 인사에서 지소연이 “한 번 블루는 영원한 블루”라고 했던 자부심 가득한 소감과도 맥이 통한다.

아울러 박지성은 떠나는 지소연에게 든든한 저녁 식사를 대접했고 김민지는 비타민을 선물했다. 또한 박지성은 “그동안 영국에서 정말 고생 많았다. (한국에) 가서 여자축구 발전에 힘을 써주기를 바란다”고 애정 어린 인사를 건네 아쉬움이 적지 않을 지소연의 귀국길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앞서 지소연은 “어떤 감정인지 잘 모르겠다”면서 아쉬움 가득한 눈물이 흘렸다. 하지만 이들 셋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설명할 때는 아이처럼 해맑게 웃었다. 특히 지소연의 8년의 시간을 대신 말해주는 듯한 ‘파란 꽃’은 큰 힘이 됐다.

지소연은 “물론 아쉬움은 있지만 이제는 WK리그에서 뛴다는 설렘으로 기쁘다”며 국내 무대에서의 활약을 약속했다.

(인천공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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