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시즌 3호 홈런 포함 멀티히트…피츠버그전 역전승 견인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30일 0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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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귀중한 동점 홈런 포함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삼진을 기록, 샌디에이고의 7-3 승리를 견인했다.

29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3안타를 몰아쳤던 김하성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27일 신시내티전 홈런을 더하며 최근 3경기 연속 장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의 타율은 0.250에서 0.273으로 상승했고, 장타율도 0.500에서 0.568로 올랐다. 또 타점 2개를 추가하며 시즌 두 자릿수 타점(10개)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 대한 적응을 마쳤다고 자신감을 보였던 김하성은 이날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트렸다.

팀이 0-2로 뒤진 3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2볼 1스트라이크에서 피츠버그 선발 투수 잭 톰슨의 몰린 92.3마일(약 148.5㎞) 직구를 힘껏 때렸다. 타구는 빨랫줄처럼 날아가더니 외야 좌측 담장을 가볍게 넘어갔다.

김하성의 시즌 3호이자 통산 11호 홈런이다. 타구 속도는 108.5마일(약 174.6㎞), 비거리는 425피트(약 129.5m)였고 발사 각도는 22도에 불과했다.

김하성의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샌디에이고는 5회초 전세를 뒤집었다. 그 발판을 김하성이 마련했다.

5회초 1사 1루에서 김하성은 다시 만난 톰슨과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고, 이번에는 85.9마일(약 138.2㎞) 커터를 가볍게 쳐 좌익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이 안타로 톰슨을 마운드에서 끌어냈다.

김하성은 트렌트 그리샴의 몸에 맞는 볼로 2루에 안착했다. 샌디에이고는 1사 만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타구가 2루심을 맞고 내야안타가 되는 행운이 따르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3루에 간 김하성은 이후 매니 마차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쇄도해 추가 득점을 올렸다.

아쉽게 이틀 연속 3안타 경기를 펼치진 못했다. 김하성은 6회초 2사 2루와 8회초 2사 1루에서 각각 삼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1사 1, 2루에서 마무리 투수 테일러 로저스까지 투입한 끝에 피츠버그를 제압할 수 있었다. 또 4연승과 함께 시즌 전적은 14승7패가 됐다.

선발 다르빗슈 유가 6이닝을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째를 기록했고, 로저스는 시즌 8세이브를 올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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