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올시즌 3선발로 스타트…11일 텍사스전 첫 출격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1일 0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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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은 2020년 이후 2년 동안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섰던 류현진(35)이 올 시즌을 3선발로 시작한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1일(한국시간) “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개막전에 호세 베리오스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며 “이어 케빈 가우스먼, 류현진, 알렉 마노아, 기쿠치 유세이가 차례로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개막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류현진은 지난 3년 간 소속팀의 개막전 선발을 도맡았다. 2013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류현진은 다저스 소속이던 2019년 처음 개막전 선발로 나섰다. 토론토 이적 후 첫 시즌인 2020년과 2021년에도 개막전 선발은 류현진이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개막전 선발 투수의 영광을 베리오스에 내줬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1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등판을 치른다.

류현진은 지난해 빅리그 개인 한 시즌 최다에 타이인 14승을 거뒀지만, 다른 지표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빅리그 진출 후 가장 많은 10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도 4.37에 머물렀다. 평균자책점은 어깨 부상으로 1경기 등판에 그친 2016년(11.57)을 제외하고 가장 높았다. 피홈런도 24개로 빅리그 진출 후 가장 많았다.

토론토가 베리오스, 가우스먼 등 선발 자원을 보강하면서 류현진의 위상은 다소 떨어졌다.

올해 부활을 다짐하고 있는 류현진은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3월 2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3이닝 4피안타(1홈런)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41개였다.

나흘 휴식을 취한 류현진은 3월 31일 청백전에 등판해 4이닝 동안 61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류현진은 텍사스를 상대로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통산 두 차례 텍사스전에 선발 등판했는데 14이닝을 던지면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류현진을 제치고 개막전 선발을 맡은 베리오스는 지난해 7월 트레이드를 통해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베리오스는 토론토 이적 후 12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58의 준수한 성적을 냈고, 토론토는 지난해 11월 베리오스와 7년 1억3100만달러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

2선발로 나서는 가우스먼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14승 6패 평균자책점 2.81의 빼어난 성적을 거둔 뒤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얻어 토론토와 5년 1억1000만달러에 계약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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