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나와도 선수 28명 충족땐 속행, 5위 결정전 신설해 단판승부 치르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올시즌 프로야구 달라진 제도

프로야구도 본격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에 대비한다. 엔데믹은 감염병이 특정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유행하는 형태로 바뀌는 현상을 뜻한다. 새 시즌 기간 코로나19가 현재보다는 위력을 잃을 가능성이 큰 만큼 이를 염두에 두고 엔트리 운용 방식을 결정한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새 시즌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육성 선수까지 포함해 1군 엔트리(28명)를 모두 채울 수 있다면 경기를 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31일 발표했다. 그 대신 연속 경기, 특별 서스펜디드(일시 중단) 경기 등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또 일정이 순연된 경기가 나오더라도 월요일에는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연장전은 12회까지 진행한다.

KBO는 이와 함께 5위 결정전도 신설하기로 했다. 지난해 나란히 승률 0.563을 기록한 삼성과 KT가 1위 결정전을 치른 것처럼 단판으로 승부를 가리는 방식이다. 5위 결정전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전날 진행한다. 단, 3개 팀 이상이 공동 승률을 기록했을 때는 구단 간 다승, 다득점, 전년도 성적 순서로 순위를 가리기로 했다.

신인 선발 제도는 연고권을 인정하지 않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바뀐다. 지난해까지는 연고 고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1차 지명을 먼저 실시한 뒤 남은 선수를 대상으로 2차 지명을 진행했다. 또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경우에도 2학년을 마쳤다면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낼 수 있도록 규정을 손질하기로 했다.

그 밖에 모든 구장에서 양 팀이 동일한 조건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더그아웃에 상대 팀 불펜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를 설치하기로 했으며 비디오 판독 인원도 3명에서 5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프로야구#올시즌#달라진 제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