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끝내기’ SSG, 두산 제압…김광현 3이닝 무실점 쾌투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27일 16시 25분


코멘트
SSG 랜더스가 김강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물리쳤다.

SSG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2 신한은행 쏠 KBO 시범경기에서 9회말 터진 김강민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8-7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SSG는 5승 2무 4패가 됐다. 두산은 1승 2무 7패를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SSG와 두산의 외국인 투수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점검에서 나란히 부진했다.

SSG의 윌머 폰트는 5이닝 9피안타 4탈삼진 6실점(4자책점)으로 흔들렸다. 4회초까지 호투하던 폰트는 5회초 2사 후 급격하게 무너졌다.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의 부상 속에 두산의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스탁은 마지막 점검에서 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았으나 7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을 내주고 6실점하며 무너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8㎞를 찍었지만, 제구가 흔들리면서 고전했다.

6회초 폰트의 뒤를 이어 등판한 SSG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 4개를 잡는 동안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두산은 패배하기는 했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 0.202에 그치며 침체된 모습을 보였던 타선이 14안타를 몰아치며 살아난 것이 반가웠다.

경기 초반에는 SSG의 분위기가 좋았다.

1회말 추신수, 최주환의 연속 볼넷과 최정의 진루타로 1사 1, 3루를 만든 SSG는 한유섬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케빈 크론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2회말 최지훈과 이재원, 김성현이 연속 안타를 날려 무사 만루의 찬스를 일궜고, 추신수가 우중간을 꿰뚫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는 최주환이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말 오태곤의 좌전 안타와 최지훈, 이재원의 연속 볼넷으로 다시 한 번 무사 만루를 만든 SSG는 김성현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오태곤이 홈을 밟아 1점을 더했다.

4회초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은 두산은 5회초에만 5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5회초 2사 후 오재원의 내야안타와 조수행의 좌전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든 두산은 허경민과 안재석, 페르난데스가 연속 적시타를 뽑아내 4-6으로 추격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김재환의 내야 땅볼 때 SSG 1루수 크론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 주자 안재석이 홈인, 두산은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두산은 후속타자 강진성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6-6으로 균형을 맞췄다.

6-6의 균형은 7회에 깨졌다. 7회말 2사 1루에서 안상현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날려 SSG의 7-6 리드를 이끌었다.

6회부터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김광현을 공략하지 못해 끌려가던 두산은 김광현이 내려간 9회초 동점 점수를 뽑았다. 오재원, 김재호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안재석이 내야안타를 쳤고, 3루 주자 오재원이 홈을 밟았다.

하지만 결국 SSG가 승리를 가져갔다. 9회말 1사 1루에서 베테랑 김강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뽑아냈고, 1루 주자 유서준이 홈을 밟으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인천=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