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첫金’ 이정수 해설위원 “심판들 국제여론 의식, 황대헌도 빌미 안줬고”

  • 뉴스1
  • 입력 2022년 2월 10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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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이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짓자 기뻐하고 있다.  © News1
황대헌이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짓자 기뻐하고 있다. © News1
이정수 KBS 쇼트트랙 해설위원은 황대헌이 우리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것에 대해 ‘황대헌이 빌미를 전혀 주지 않은 압도적 실력’ 때문이었다고 격찬했다.

여기에 ‘심판들이 국제적 비난 여론을 의식, 몸을 사린 것’도 실력대로 메달색깔이 가려지게 된 원인으로 들었다.

2010밴쿠버 동계올림픽서 금2, 은1개를 따냈던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이 해설위원은 1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결승에 10명의 선수가 포진했었는데 중국 선수가 실격당해 없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좀 안도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황대헌이 실격 당하지 않고 결승에 진출하고 금을 딴 것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빌미를 주지 않으려 노력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심판들이 한국 분위기를 감지하고 좀 각성했는지, 어느 쪽이냐:고 묻자 이 위원은 ”둘 다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 위원은 ”우리나라만 항의했으면 먹히지 않았을 텐데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이슈가 돼 그래도 눈치를 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 때문인지 준결승에서 중국의 런쯔웨이가 실격처리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우리선수들이 거의 선두게임이 많았다“며 ”이는 실격사유를 아예 주지 않겠다라는 경기 레이스를 펼친 것으로 그래서 실격을 안 먹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한국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 ”일찍 메달이 나왔었어야 했는데 편파판정 때문에 늦게 나왔다. 진짜 어렵게 메달을 딴 만큼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소개하면서 이 분위기를 이어가 계속해서 메달 소식을 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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