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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어 아시아까지 제패한 김주형…PGA투어 도전도 청신호

입력 2022-01-24 10:00업데이트 2022-01-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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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KPGA 제공) 2021.11.6
이제 막 20세가 된 한국 남자 골프의 기대주 김주형(20·CJ대한통운)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김주형은 한국에 이어 아시아 무대까지 휩쓸며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김주형은 23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1)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 오픈(총상금 125만달러)에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아쉽게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김주형은 아시안투어 상금왕(50만7553달러, 약 6억원)에 등극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투어에서 상금왕에 오른 것은 1996·1998년 강욱순, 2010년 노승열에 이어 4번째다.

2002년생 김주형의 최근 2년간 행보는 놀라운 수준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를 넘어 아시안투어까지 제패, 아시아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17세 나이로 아시안투어에서 프로로 데뷔한 김주형은 2019년 아시안투어 파나소닉 오픈에서 우승, 역대 2번째로 어린 나이(17세 149일)로 아시안투어 챔피언이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에는 K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고 또 돌풍을 일으켰다.

김주형은 그해 7월 군산 CC오픈에서 만 18세21일의 나이로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 기록을 수립했다. KPGA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기록(3개월 17일)은 덤이었다.

2021년은 더욱 높이 날아올랐다. KPGA투어 14개 대회에서 우승 1회(SK텔레콤 오픈 2021), 준우승 3회, 톱10 9회 등을 기록하며 국내 최고의 선수로 떠올랐다. 10대 최초로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톱10 피니시상 등을 거머쥐며 4관왕에 등극했다.

KPGA투어 시즌이 끝나자 김주형은 아시안투어 활동을 이어갔다.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르지 못해온 아시안투어는 이번 싱가포르 오픈까지 지난 3개 시즌을 묶어 하나의 통합 시즌으로 운영됐다.

김주형은 1월초 싱가포르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이번 싱가포르 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무서운 뒷심을 보여줬다. 통합 시즌이 치러지는 동안 총 8개 대회에서 톱10에만 6번 오른 김주형은 상금왕 타이틀을 획득, 아시안투어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한국, 그리고 아시아 무대까지 평정한 김주형의 향후 목표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이다. 아시안투어에서의 활약은 PGA투어 입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PGA투어 진출을 위해서는 콘페리 투어(2부 투어)에서 상금 랭킹 25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김주형으로서는 콘페리 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가 우선이다. 김주형은 지난해 Q스쿨에 도전했지만 탈락했다.

콘페리 투어 Q스쿨은 총 3차 예선으로 진행된다. 예선마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야 다음 라운드로 넘어갈 수 있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하지만 세계랭킹 100위부터 50위까지의 선수는 2차 예선부터, 50위 이내 선수는 3차 예선에만 참가하면 된다. 현재 세계랭킹 89위인 김주형이 앞으로 100위에서 50위 사이를 유지한다면 조금 더 수월하게 Q스쿨 도전을 진행할 수 있다.

김주형이 싱가포르 오픈 공동 2위에 오르며 메이저대회인 디오픈 출전권을 확보한 것도 희소식이다. 세계랭킹 포인트 가점이 높은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김주형의 PGA투어 입성 전망은 더욱 밝아질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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