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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잠실 달군 2만 관중 앞에서… LG 김민성 펄펄 날았다

입력 2021-11-06 03:00업데이트 2021-11-0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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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준PO 2차전 승리로 1승 1패… 선취타점 뽑아낸 김민성 4안타
준PO 한경기 최다 연타석 타이… 6회 땅볼 송구 실책으로 실점
준PO 최다실책 타이 기록도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3전 2승제) LG와 두산의 2차전에서 양 팀 팬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잠실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최다인 2만1679명이 모여 가을 야구를 만끽했다. 야구장에 2만 명이 넘는 팬이 모인건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이다. 가장 최근 2만 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한 경기는 2019년 10월 23일 두산과 키움의 한국시리즈 2차전(2만5000명)이다. 뉴스1
프로야구 LG는 7월 27일 선발 투수 정찬헌(31)을 키움으로 보내는 대신 2루수 서건창(32)을 받아오는 1 대 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우승 도전에 필요한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을 채우려는 목적이었다. 그런데 LG는 어쩌면 2019년 키움에서 이미 그 퍼즐 조각을 가져왔는지 모른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3전 2승제) 2차전에서 두산을 9-3으로 물리치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하며 승부를 최종 3차전까지 끌고 갔다. 3차전은 7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이날 LG에서는 3루수 겸 7번 타자로 출전한 김민성(33·사진)이 4타수 4안타(2루타 1개)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면서 승리에 앞장섰다. 김민성은 2018년까지 넥센(현 키움)에서 뛰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2019년 3월 4일 사인 앤드 트레이드 방식으로 LG로 건너온 선수다. 반면 서건창은 이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회초 2사 3루 상황에 경기 첫 타석에 들어서 좌전 적시타로 선취 타점을 올린 김민성은 4회초 2사 1, 2루에서 한 번 더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추가 타점을 올렸다. 6회초에도 2루타를 때려낸 김민성은 팀이 5-1로 앞서고 있던 7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중전 안타로 쐐기 타점까지 올렸다. 4타석 연속 안타는 준PO 한 경기 최다 연타석 안타 타이기록이다. 이 경기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이 나오면서 새 기록에는 실패했다.

마냥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다. 김민성은 6회말 두산 타자 박건우(31)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저지르며 실점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 실책으로 김민성은 준PO 통산 최다(4개) 실책 타이 기록도 남겼다.

LG 선발 켈리(32)는 이날 5와 3분의 2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되면서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거 포수 출신인 아버지 팻 켈리 씨(66)도 이날 잠실구장을 찾아 아들을 응원했다.


이날 잠실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최다인 2만1679명이 모여 가을 야구를 만끽했다. 야구장에 2만 명이 넘는 팬이 모인 건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또는 음성 확인서를 미처 발급받지 못해 예매를 취소하거나 경기장 입구에서 발길을 돌린 팬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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