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132년 만에 만난 라이벌 넘었다…SF에 2-1 승리

황규인기자 입력 2021-10-15 14:27수정 2021-10-1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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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Dodgers catcher Will Smith, left, celebrates with pitcher Max Scherzer (31) after defeating the San Francisco Giants in Game 5 of a baseball National League Division Series Thursday, Oct. 14, 2021, in San Francisco. (AP Photo/Jed Jacobsohn)
LA 다저스가 132년 만에 ‘가을 야구’ 무대에서 만난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를 꺾고 월드시리즈 2연패를 향해 한 걸음 더 전진했다.

다저스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최종 5차전에서 안방 팀 샌프란시스코를 2-1로 물리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NLCS) 진출을 확정했다.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는 17일부터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놓고 애틀랜타와 7전 4승의 NLCS를 치른다.

두 팀이 모두 내셔널리그 소속이 된 1890년 이후 두 팀 간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다저스가 ‘브루클린 브라이드그룸스’라는 이름으로 아메리칸 어소시에이션(AA)에 속해 있던 1889년 두 팀은 각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월드시리즈’라는 타이틀을 걸고 맞붙었던 적이 있다. 11전 6승제로 열린 당시 시리즈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전신 뉴욕 자이언츠가 6승 3패로 승리를 차지했다.

Los Angeles Dodgers pitcher Max Scherzer celebrates after the Dodgers defeated the San Francisco Giants in Game 5 of a baseball National League Division Series Thursday, Oct. 14, 2021, in San Francisco. (AP Photo/John Hefti)
정규리그에서 이미 2500번 이상 맞붙은 라이벌 사이를 증명하듯 두 팀은 이날 최종 5차전에서도 8회말까지 1-1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균형을 깨뜨린 건 정규시즌 타율이 0.165밖에 되지 않았던 코디 벨린저였다. 9회초 1사 1, 2루에 타석에 들어선 벨린저는 2루 주자 저스틴 터너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로 팀에 2-1 리드를 안겼다. 1점차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9회말 ‘에이스’ 맥스 셔저를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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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지휘봉을 잡고 있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오프너’ 카드를 들고 나왔다. 원래 선발로 예고했던 훌리오 우리아스 대신 불펜 투수 코리 네블을 첫 번째 투수로 내세운 것. 2회말에도 불펜 투수 브루스다르 그라테롤을 마운드에 올렸다. 두 선수는 실점 없이 3회말 마운드를 우리아스에게 넘겼다.

다저스는 6회초에야 선취점을 뽑았다. 1사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무키 베츠가 좌전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베츠는 계속해 코리 시거가 2루타를 치는 사이 홈을 밟으면서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베츠는 이날 4타수 4안타 1도루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위기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를 구한 건 KBO리그 삼성 출신 다린 러프였다. 러프는 6회말 우리아스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점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러프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무대에 남긴 첫 번째 홈런이었다. 러프는 메이저리그는 물론 KBO리그에서도 포스트시즌 무대서 홈런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팀이 결국 패하면서 그의 가을 야구도 이날 멈춰섰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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