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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한 3회, 류현진은 갑자기 ‘배팅볼 투수’가 됐다
뉴스1
업데이트
2021-09-18 09:47
2021년 9월 18일 09시 47분
입력
2021-09-18 09:41
2021년 9월 18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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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한 3회였다. 2회까지 1점을 내줬어도 안타를 1개만 맞으며 잘 버텼지만,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3회 급격히 흔들렸다. 직구는 힘을 잃었고, 변화구는 날카롭지 않았다. 제구마저 불안하면서 미네소타 트윈스 타선에 소나기 펀치를 얻어맞았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4.11에서 4.34로 상승했다.
류현진은 48개의 공만 던졌으며 2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토론토 입단 후 최소 이닝 기록으로 지난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2⅓이닝)보다 더 빨리 강판됐다.
최근 롤러코스터 투구를 펼치는 류현진은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미네소타 타선을 상대했는데 류현진은 3회초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다.
류현진은 1회초를 공 13개로 깔끔하게 끝냈다. 바이런 벅스턴을 85.7마일 커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다음에 호르헤 폴란코와 조시 도널드슨을 범타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2회초 최고 93.1마일 직구를 던졌으며 예리한 체인지업으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하지만 2회초 2사 2루에서 브렌트 루케에게 밋밋한 체인지업을 던졌다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류현진이 2회초에 던진 공은 21개였다. 이 영향 때문인지 류현진은 3회초 때 ‘180도 다른 투수’가 됐다. 토론토가 2회말 상대 실책에 편승해 2점을 따며 승부를 뒤집었지만, 류현진은 리드를 못 지키고 난타를 당했다.
라이언 제퍼스에게 안타, 벅스턴에게 2루타를 맞고 너무 쉽게 동점을 허용했다. 두 타자에게 던진 89.3마일 직구는 구위가 떨어졌다.
그 다음이 문제였다. 류현진은 폴란코에게 초구로 커브를 던졌는데 역전 2점 홈런으로 이어졌다. 73.6마일 커브는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떨어지지 못했다.
류현진은 배팅볼 투수가 됐다. 그는 천적인 도널드슨과 이날 2번째 대결에서 풀카운트 끝에 결정구로 커터를 택했다. 하지만 87마일 커터는 너무 높았고, 도널드슨이 이를 놓치지 않고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강펀치였다. 토론토 벤치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고,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번째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을 투입했다. 류현진은 씁쓸하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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