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류현진, 보스턴전 3⅔이닝 10피안타 7실점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9일 07시 40분


코멘트

시즌 평균자책점 3.62↑
팀 9-8 역전승으로 패전은 면해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보스턴 레드삭스에 난타를 당했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10피안타 1삼진 1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2-4로 뒤진 4회 교체된 류현진은 팀이 9-8 역전승을 거두면서 패전은 면할 수 있었다. 시즌 성적은 11승5패를 유지하면서 평균자책점은 3.22에서 3.62로 치솟았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를 땅볼 1개, 뜬공 2개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1-0으로 앞선 2회부터 실점이 나오기 시작했다.

선두 라파엘 데버스를 시작으로 보비 달벡까지 4연속 안타를 얻어 맞으면서 1-2 역전을 당했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번트 플라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키케 에르난데스에 우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3회에도 어려움은 계속됐다. 선두 잰더 보가츠와 데버스에게 연거푸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1사 1, 3루에서 케빈 플라웨키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아 1-4로 끌려갔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추가 실점 없이 3회를 마무리했지만, 4회에도 보스턴 방망이를 묶어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재런 듀란에 중전 안타, 보가츠에 내야 안타, 데버스에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토론토는 류현진을 더 지켜보지 못하고 불펜 투수 패트릭 머피를 올렸다. 머피가 등판하자마자 연속 안타를 얻어 맞으면서 류현진의 자책점은 ‘7’로 불어났다.

초반 마운드의 붕괴로 2-7까지 차이가 벌어졌던 토론토는 4-8로 뒤진 7회 마커스 시미언의 희생플라이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6-8, 추격을 시작했다.

8회는 조지 스프링어의 역전 좌중월 스리런포가 터지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