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넘은 높이뛰기 우상혁, 한국新으로 최종 4위 ‘쾌거’

뉴스1 입력 2021-08-01 22:17수정 2021-08-0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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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국가대표 우상혁이 1일 오후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승전 경기에서 2.39m에 실패하고 있다. 2021.8.1/뉴스1 © News1 올림픽사진취재단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한국 육상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우상혁은 1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최종 4위를 기록했다.

아쉽게 메달을 따내는 데는 실패했지만, 우상혁의 이번 대회 행보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우상혁은 지난달 30일 예선에서 2m28을 넘어 전체 9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트랙과 필드를 아울러 한국 선수가 올림픽 육상 결선 무대를 받는 것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높이뛰기 이진택 이후 무려 25년 만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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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은 결선에서도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2m19부터 4번 연속 1차시기에 성공하며 새 역사를 위해 성큼성큼 나아갔다.

파죽지세로 나아가던 우상혁은 2m33에서 고비를 맞았다. 이날 처음으로 1차시기에서 실패했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은 우상혁은 2차시기에서 2m33을 넘어서며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m33을 넘은 7명에 포함된 우상혁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이진택이 기록한 한국 역대 최고 순위인 8위를 갈아치웠다.

우상혁의 도전은 계속됐다. 2m35에 도전했다.

주위의 박수를 유도하며 밝은 표정으로 출발한 우상혁은 1차시기서 마의 2m35의 벽을 넘어서며 1997년 6월 20일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이진택이 세운 2m34를 경신하고 한국 신기록을 새로 썼다.

우상혁은 2m37에 도전했고, 1차시기에서 실패한 뒤 메달 획득을 위해 목표를 2m39로 상향조정했다.

하지만 2m39의 벽은 높았다.

1차시기에서 실패한 우상혁은 2차시기에서도 넘지 못하면서 최종 4위가 확정됐다. 하지만 이미 많은 것을 이룬 우상혁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거수경례를 하며 대회를 마쳤다. 그는 국군체육부대 소속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m26에 그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우상혁은 어렵게 출전한 생애 2번째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세계 육상계에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한편 금메달은 똑같은 높이(2m39)를 똑같은 시기에 실패한 무타즈 바르심(카타르)과 지안마르코 탐베리가 공동으로 받았다. 3위를 기록한 벨라루스의 막심 네다세카우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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