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 男 개인전 8강서 탈락…한국 양궁 싹쓸이 무산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 2021.7.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우진(29·청주시청)이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개인전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양궁의 5번째 금메달 도전도 막을 내렸다.

김우진은 31일 일본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8강에서 대만의 탕치춘에게 4-6으로 패했다.

한국은 혼성전,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2대회 연속 양궁 전종목 석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김우진이 탈락하면서 금메달 5개 확보에는 실패했다.

김우진은 앞선 16강에서 9발을 모두 10점에 쏘며 압승을 거뒀다. 하지만 8강전은 16강전보다 다소 팽팽했다.

김우진과 탕치춘은 1세트 나란히 첫 화살을 10점에 꽂았다. 하지만 이후 모두 9점에 그치며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그러나 2세트 김우진은 첫 화살로 8점을 쏘며 흔들렸다. 김우진은 27-29로 2세트를 내줬다.

김우진은 3세트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0점, 9점, 9점을 차례로 쏴 승점 2점을 추가, 3-3 동점을 만들었다.

4세트에서는 먼저 28점을 기록하며 탕치춘을 압박했다. 하지만 탕치춘이 10점으로 응수, 동점을 만들었다. 4-4.

김우진은 5세트에서 첫 화살이 8점에 그치며 흔들렸다. 김우진은 마지막 화살로 10점을 기록했지만 탕치춘이 28-27, 1점 차로 김우진을 따돌렸다.

(도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