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끝내기’…韓야구, 연장 혈투 끝 이스라엘 잡고 1승

강동웅 기자 입력 2021-07-29 23:13수정 2021-07-2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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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야구대표팀 오재일 등 선수들이 29일 일본 요코하마 야구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이스라엘의 조별리그 1차전 10회말 2사 만루에서 양의지가 몸에 스치는 공으로 걸어나가 6대5로 승리한뒤 환호하고 있다. 요코하마=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이스라엘은 야구를 잘하는 나라가 아니다. 하지만 한국은 국제 대회에서 이스라엘만 만나면 고전했다. 2013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이스라엘에 덜미를 잡히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만난 이스라엘도 결코 쉽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힘겹게 이스라엘을 잡고 1승을 거뒀다.

한국은 29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의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6-5로 승리했다.

5-4로 앞선 9회초 등판한 마무리 투수 오승환(삼성)이 라반웨이 라이언에게 1점 홈런을 맞으면서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올림픽 연장전에서는 무사 1, 2루에 주자를 두고 공격을 하는 승부치기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다. 오승환은 연장 10회 무사 1, 2루에서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명예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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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0회말 황재균(KT)의 보내기 번트 등으로 만든 2사 2, 3루에서 허경민(두산)이 상대 투수 제러미 블리치의 공에 맞아 출루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양의지(NC)가 다시 블리치의 초구에 맞으면서 한국은 6-5, 끝내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날 한국에서는 유격수 오지환(LG)이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7번 타자 오지환은 0-2로 뒤지던 4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피시맨 제이크를 상대로 동점 2점 홈런을 때려냈다. 4-4 동점이던 7회 2사 2루에서는 담장 앞에 떨어지는 역전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이밖에 이정후(키움)와 김현수(LG)가 각각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이후 올림픽 본선 11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 때는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13년 만에 다시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은 3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미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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