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A매치 통산 최다골 타이…유로 16강 대진 확정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24일 08시 58분


코멘트

이란 전설 다에이와 통산 최다골 동률
포르투갈, 프랑스와 2-2 무승부…조 3위로 16강행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A매치 통산 최다골 타이기록을 세운 가운데 포르투갈이 프랑스와 비기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16강에 합류했다.

포르투갈은 2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치러진 유로2020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프랑스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을 터트렸고, 프랑스는 카림 벤제마가 멀티골을 기록했다. 둘은 과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다.

이날 2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이번 대회 3경기 연속골이자 대회 5호골로 득점 랭킹 단독 선두를 달렸다.

또 A매치 109번째 득점으로 개인 통산 역대 최다골 기록을 보유한 이란의 축구 전설 알리 다에이와 타이 기록을 이뤘다.

은퇴한 다에이는 A매치 149경기에서 109골을 넣었고, 호날두는 178경기 109골이다.

죽음의 조로 불린 F조에선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3팀이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프랑스(승점 5)는 조 1위를 차지했고, 포르투갈(승점 4)은 헝가리와 2-2로 비긴 독일(승점 4)과 승점이 같았지만, 상대 전적에서 뒤져 조 3위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 12개팀과 각 조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5년 전 유로2016 결승(포르투갈 1-0 승)에서 만났던 두 팀은 이날도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먼저 포르투갈이 전반 31분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호날두가 성공하며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프랑스는 전반 추가시간 킬리앙 음바페가 얻은 페널티킥을 벤제마가 차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2분 만에 벤제마가 추가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득점이 인정됐다.

포르투갈을 구한 건 호날두였다. 이번엔 상대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호날두가 또 다시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했다. 결국 양 팀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선 독일이 헝가리와 2-2로 비기고 16강을 확정했다.

헝가리가 전반 11분 아담 설러이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가자 독일이 후반 21분 카이 하베르츠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헝가리가 2분 뒤 언드라시 샤퍼의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독일이 후반 39분 레온 고레츠카의 동점골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독일과 아쉽게 비긴 헝가리는 2무1패(승점 2)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E조에선 스웨덴이 폴란드를 3-2로 제압하고 조 1위(승점 7)로 16강에 올랐다. 반면 폴란드(승점 1)는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폴란드의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대회 3골로 분전했지만, 조국의 탈락을 막진 못했다.

같은 조 스페인은 슬로바키아를 5-0으로 완파하고 조 2위(승점 5)로 16강에 합류했다. 슬로바키아는 조 3위(승점 3)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로써 유로2020 16강 대진이 모두 확정됐다.

벨기에-포르투갈, 잉글랜드-독일 등 빅매치가 성사된 가운데 웨일스-덴마크, 이탈리아-오스트리아, 네덜란드-체코, 크로아티아-스페인, 프랑스-스위스, 스웨덴-우크라이나 등이 격돌한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