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전설’ 차범근 “레버쿠젠 후배 손흥민에 움찔했다”

뉴시스 입력 2021-06-18 10:59수정 2021-06-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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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박지성의 두 번째 대화가 또 감동을 전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3’은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의 두 번째 이야기로 시작됐다.

박지성은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거’로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일화들을 이야기했다.

박지성은 한국 팬들의 기대는 때론 부담이 되기도 했다고 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선발 엔트리에서 제외된 일화도 밝혔다. 그는 “부모님도 오시고 한국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기다리는지 아니까 ‘이거 어떡하지?’ 생각했다”며 “경기를 보며 내내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하면서도 팀의 우승으로 기뻤다고 했다. 그가 양복을 입고 뛰어나와 팀들과 얼싸안고 뭉치는 장면은 뭉클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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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은 1970년대 해외 여행이 자유롭지 않은 때,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선구자였다. 지금은 ‘국위 선양’이라고 환영받지만, 당시 차범근은 ‘국부 유출’이라는 반대 속에서 한 해외 진출이라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힘든 조건 속 차범근은 데뷔전 단 한 경기만에 독일(서독)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차범근은 군대를 2번 다녀온 ‘재입대 사건’을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독일에 진출하자마자 다시 한국으로 와야 했던 것이다. 차범근은 공군 축구부로 들어오는 조건으로 조기 제대를 약속한 것이 무효화되어, 다시 5개월 군생활을 해야 했다고 했다. MC들의 아쉬워하는 반응에 차범근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한 경기(데뷔전)가 나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됐다”고 말했다.

이후 차범근은 독일로 다시 가 분데스리가를 뒤흔든 ‘차붐’ 전설을 쓰기 시작했다. 차범근은 UEFA 우승컵을 2번 거머쥐는 영광을 차지하는 등 전설로 남은 경기들을 이야기해 모두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당시 차범근의 부상에 독일 전역이 난리가 났던 일화, 독일 언론에 대서특필된 차범근의 뉴스 등은 ‘차붐’의 위엄을 짐작하게 했다.

차범근은 후배 손흥민과 레버쿠젠에서 만났던 일화도 전했다.

그는 “그때 손흥민 선수가 ‘제가 선배님 기록을 깰 겁니다’라고 말하더라. 그 말을 듣고 움찔했다”며 당찬 포부를 날린 후배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은 지난 방송보다 시청률도 올랐다.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3.4%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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