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고진영, LPGA 매치플레이 2연승…박인비도 첫 승 신고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28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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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솔레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달러)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질주했다.

고진영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2차전에서 캐롤라인 마손(독일)과 접전 끝에 1홀 차로 승리했다.

2연승을 기록한 고진영은 1조 단독 1위에 올랐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마손이 나란히 1승1패로 공동 2위, 나탈리 걸비스(미국)이 2패로 4위다.

이번 대회는 4명씩 16조로 편성돼 3일 동안 조별리그가 진행된다. 각 조에 속한 선수들끼리 18홀 매치를 펼쳐 가장 높은 승점을 얻는 선수가 16강에 진출한다.

전날 걸비스를 완파했던 고진영은 이날 마손과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5번홀(파3) 이후 1홀 차로 끌려가던 고진영은 9번홀(파4)에서 파를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라운드 초반은 고진영이 압도했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로 리드를 잡았고 13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도 승리하며 3홀 차 리드를 가져갔다.

고진영은 16번홀(파5)과 17번홀(파3)를 모두 마손에게 내주며 1홀 차로 쫓겼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조별리그 2차전도 승리로 장식했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33·KB금융그룹)는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5홀 차로 꺾고 소중한 첫 승을 기록했다. 8번홀(파3)까지는 앞서가지 못했지만 박인비는 9번홀(파4)부터 12번홀(파4)까지 4홀 연속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마지막 15번홀(파4)에서 부티에가 보기를 범한 사이 파를 기록,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첫날 제니퍼 장(미국)과 무승부를 기록했던 박인비는 1승1무로 2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최종 라운드에서 가비 로페즈(멕시코)를 제압하면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유소연(31·메디힐)은 한국 선수가 3명 포진한 11조에서 2연승을 거두며 조 선두에 올랐다. 14조의 이정은6(25·대방건설)는 1승1무로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세계랭킹 3위 김세영(28·메디힐)은 이날 중국의 린시위와 무승부에 그쳐 16강행이 불투명해졌다. 김세영은 2번의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에 그쳐 3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3조의 현재 1위는 2승을 기록한 브리타디 알토마레다.

한편 지난 2일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26·롯데)는 2패로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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