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더블보기’ 임성재, 혼다 클래식 3R 공동 7위…선두와 5타 차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23·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 셋째 날 1타를 줄여 공동 7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712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합계 5언더파 205타를 친 임성재는 로버트 스트렙, 브라이스 가넷, 재크 존스(이상 미국) 등과 공동 7위를 마크했다. 10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맷 존스(호주)와는 5타 차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임성재는 올해 톱 랭커로 출전했다. 1라운드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타수를 줄인 임성재는 톱 10에 진입,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난이도가 높은 코스에서 열리기 때문에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1번홀에서부터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펼쳤다. 5번홀(파3)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6번홀(파4)에 버디를 기록, 바로 만회했다.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던 임성재는 12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선두 추격에 나섰다.

이후 악명 높은 ‘베어 트랩’의 15번홀(파3), 16번홀(파4)에서 파를 기록, 무난하게 3라운드를 마치는 듯 했다. 하지만 ‘베어 트랩’의 마지막 홀인 17번홀(파3)에 발목이 붙잡혔다. 임성재는 17번홀에서 벙커에 빠지며 더블보기로 2타를 잃어 공동 7위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