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주역 엄원상, 손흥민과 함께 뛴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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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표-올림픽대표 명단 발표
A대표, 유럽파-국내파 모두 소집
엄원상, 측면돌파 무기… K리그 7골
정태욱-윤종규-이강인도 합류, 이승우는 올림픽 대표팀 첫 발탁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던 공격수 엄원상(21·광주)이 손흥민(토트넘)과 처음으로 함께 뛰게 됐다.

엄원상은 2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대표팀(A대표팀) 명단 발표에서 손흥민 황희찬(라이프치히) 황의조(보르도) 등과 함께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U-20 월드컵에서 엄원상과 호흡을 맞춘 이강인(발렌시아)도 공격수로 선발됐다.

엄원상은 빠른 측면 돌파를 무기로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7골 2도움을 올리며 지난달 올림픽대표팀에 발탁돼 두 차례 A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 출전했다. 이어 생애 첫 A대표팀에도 선발되는 영광을 누렸다. 엄원상은 “항상 꿈꿔왔던 A대표팀에 합류해 영광이다. (이)강인이에게 가장 먼저 축하한다는 연락이 왔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드필드와 수비에서는 이재성(홀슈타인 킬) 권창훈(프라이부르크) 황인범(루빈 카잔) 김민재(베이징 궈안) 등 기존 해외파와 국내파 주축이 변함없이 발탁된 가운데 올림픽대표팀의 정태욱(23·대구)과 윤종규(22·서울)도 수비수로 A대표팀에 처음 선발됐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전술을 습득하고 실행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A대표팀은 9일 오스트리아로 출국해 15일 멕시코, 17일 카타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유럽파와 국내파가 모여 방문 평가전을 치르는 건 지난해 11월 브라질전 이후 1년 만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활약하며 그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이승우(22·신트트라위던)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U-23)에 처음 뽑혔다. 김 감독은 “소속팀 경기에서 못 뛰고 있는 이승우를 평가해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선발했다. 선수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지 면밀하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올림픽대표팀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U-23 친선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8일 출국한다. 13일 이집트와 첫 경기를 치르고 14일 브라질과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a대표-올림픽대표 명단 발표#엄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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