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테상 후보’ 추신수, 기념 트로피 수상 “영광이다…의미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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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10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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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오른)가 텍사스 구단으로부터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트로피를 받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SNS 캡처)© 뉴스1
추신수(오른)가 텍사스 구단으로부터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트로피를 받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SNS 캡처)© 뉴스1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에 오른 추신수(39·텍사스)가 기념 트로피를 받았다.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은 10일(한국시간) “로베르토 클레멘테 데이를 맞아 추신수에게 기념패를 수여했다”며 트로피를 든 추신수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추신수는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으로부터 트로피를 받고 있다.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은 1972년니카라과 지진 피해 구호물자를 싣고 가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클레멘테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사회공헌 활동에 힘썼던 선수들이 수상한다.

구단별 1명씩 후보가 선정되며 최종 수상자는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와 클레멘테 유족, 팬 투표 등으로 결정된다.

일단 이처럼 구단 선정 후보자에게도 기념상을 수여한다.

추신수는 지난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확산돼 어려움을 겪고 있던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거 191명 전원에게 1000달러씩 총 19만1000달러(약 2억2700만원)를 쾌척해 화제가 됐다. 또 아내 하원미씨와 함께 댈러스 지역 한국문화센터 건립을 위해 거액을 기부한 바 있다.

나아가 텍사스 구단 재단에 75만 달러, 알링턴 지역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은 물론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한국 대구지역 지원 등 각종 기부활동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트로피를 받은 뒤 “텍사스 구단과 고국은 나에게 있어 큰 의미”라며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후보에 올라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MLB.com은 “마이너리그에서 오랜 시간 힘든 시절을 겪었던 추신수는 그들(마이너리거)이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를 잘 알고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오른 손목 부상을 입은 추신수는 이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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