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솔로홈런, 6회엔 볼넷 골라… 탬파베이, 양키스에 4-2 승리
김광현, 23일 두번째 선발등판
탬파베이의 최지만(오른쪽)이 20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2회초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투수 게릿 콜을 상대로 선제 솔로 홈런을 친 뒤 팀 동료 윌리 애덤스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최지만은 콜과의 대결에서 8타수 6안타 2홈런 2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탬파베이가 4-2로 이겼다. 뉴욕=AP 뉴시스
연봉 80만 달러(약 10억 원)의 최지만(29·탬파베이)이 메이저리그(MLB) 최고 연봉(3600만 달러·약 427억 원) 투수 게릿 콜(30·뉴욕 양키스)에게 홈런을 때리며 천적임을 또 한 번 확인시켰다.
최지만은 20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방문경기에서 양키스 선발 콜을 상대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첫 타석은 화끈한 홈런포였다. 2회초 1사에서 타석에 선 최지만은 콜의 4구째 체인지업을 외야 오른쪽 담장 밖으로 걷어 올렸다. 시즌 2호. 두 번째 타석(4회초)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타석(6회초)에서는 콜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9일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콜을 상대로 멀티히트를 뽑아낸 최지만은 이날도 콜을 괴롭혔다. 역대 상대 성적은 8타수 5안타(타율 0.625). 이 중 홈런이 1개, 2루타가 3개일 정도로 타구의 영양가도 높다. 최지만의 활약 덕에 팀은 4-2로 승리했다. 콜은 6과 3분의 2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2-2 동점 상황에서 강판됐다.
18일 빅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은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은 두 번째 선발등판 기회를 얻었다. MLB닷컴은 23일 세인트루이스와 신시내티의 선발로 김광현과 웨이드 마일리(34)가 나선다고 전했다. 김광현과 상대할 마일리는 지난해 휴스턴에서 14승 6패, 평균자책점 3.98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2경기에서 평균 2회를 넘기지 못하는 극심한 부진 속에 2패, 평균자책점 16.20을 기록 중이다. 김광현은 코로나19에서 회복한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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