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데이’ 한 번 더? 류현진·김광현, 23일 또 동시 선발출격할까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20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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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의 ‘코리안데이’가 성사될까. 류현진(33·토론토)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다시 한 번 같은 날 동반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 선발 투수로 김광현을 20일 예고했다.

지난 18일 빅리그 첫 선발등판 경기를 치른 김광현의 5일 만의 등판으로 시즌 개막전 마무리 투수 등판 포함 세 번째 등판이 된다.

개막전에서 세이브를 수확한 김광현은 첫 선발등판 경기에서는 3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첫 등판임을 감안할 때 비교적 호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는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지난 등판에서 비교적 적은 57구를 던진 김광현에게는 어느 정도 투구 수 조절이 이뤄지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5이닝 이상 소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첫 선발등판이 더블헤더였던 것에 비해 이번 등판은 팀이 한 경기만 치르는 점도 변수다.

첫 선발등판 당시 김광현은 긴장한 기색을 보이며 우여곡절을 겪었다. 1회 때 연습용 모자를 잘못 쓰고 나오는가 하면 덕아웃 복귀 시 개인 로진백을 챙기는 것을 잊어 부랴부랴 마운드로 돌아가는 장면도 포착됐다.

김광현은 경기 후 “긴장했다. 처음에는 어리둥절했다”고 빅리그 신인(?)다운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고 있는 빅리그 선배 류현진 역시 같은 날 선발 출격이 유력하다.

아직 토론토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으나 일정 상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 원정경기에 류현진이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개막 초반 두 경기에서 난조를 보이며 평균자책점이 8점대까지 치솟았던 류현진은 최근 세 경기에서 2승을 챙겼고 이 기간 17이닝 2실점이라는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지난 18일 볼티모어전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에이스다운 피칭을 선보였다.

류현진으로서는 설욕전이 될 전망. 앞서 지난달 25일 탬파베이와 개막전에 선발출격했던 류현진은 당시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아쉽게 5회를 마치지 못했다.

최지만과의 투타 첫 맞대결도 기대된다. 개막전 당시에는 최지만이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돼 맞대결이 성사되지 못했다. 인천 동산고 선후배 사이로도 유명한 두 선수는 아직 빅리그 무대에서 맞붙은 적이 없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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