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의 NBA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20일 03시 00분


서부-동부 1위 레이커스-밀워키
8강 PO 1차전서 8위에 충격패

2003년 NBA 신인 드래프트 동기인 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오른쪽)와 포틀랜드 카멜로 앤서니가 19일 열린 8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대결하고 있다. 올랜도=AP 뉴시스
2003년 NBA 신인 드래프트 동기인 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오른쪽)와 포틀랜드 카멜로 앤서니가 19일 열린 8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대결하고 있다. 올랜도=AP 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8강 플레이오프(PO·7전 4승제)에서 PO에 턱걸이 한 동·서부콘퍼런스 8위 두 팀이 1위 팀들을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정규리그 서부콘퍼런스 8위 포틀랜드는 19일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8강 PO 1차전에서 LA 레이커스를 100-93으로 꺾었다. 포틀랜드의 데이미언 릴러드는 3점슛 6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34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4쿼터 84-87로 뒤진 상황과 89-89 동점에서 터뜨린 연속 3점포는 짜릿한 승리의 발판이 됐다.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도 23득점, 17리바운드, 16도움으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지만 막판 자유투 실패, 야투 난조 등으로 고개를 숙였다. 레이커스는 3점슛을 32개나 시도했지만 5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제임스(1순위)와 2003년 신인 드래프트 동기인 포틀랜드의 카멜로 앤서니(3순위·11득점, 10리바운드)는 제임스를 4분 35초 동안 전담 수비하면서 2점으로 묶었다. 릴러드(6순위)와 2012년 신인 드래프트 동기인 레이커스의 앤서니 데이비스(1순위)는 팀 최다인 28점(11리바운드)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릴러드의 활약에는 미치지 못했다.

동부콘퍼런스 8위 올랜도는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이끄는 밀워키를 122-110으로 눌렀다. PO 진출 16개 팀 가운데 승률이 가장 낮은 올랜도(0.452, 33승 40패)는 센터 니콜라 부체비치가 승부처였던 3쿼터에만 14점을 몰아치는 등 35득점에 리바운드 14개를 잡아내는 활약으로 승률이 가장 높은(0.767, 56승 17패) 대어를 낚았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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