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람 트레이드설’ 최원호 감독대행 “본인도 싱숭생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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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4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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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감독대행 최원호. 스포츠동아DB
한화 감독대행 최원호. 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대행(47)이 최근 불거진 마무리투수 정우람(35)의 트레이드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년 39억 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정우람은 뒷문 담당을 맡고 있다. 그러나 한화가 시즌 최하위로 떨어진 후 세이브 상황이 자주 나오지 않아 등판 기회가 적어졌다. 이에 가을야구 및 우승을 노리는 상위권 팀들의 트레이드 물망에 올랐다.
올해 상위권 팀들이 좋은 승률을 기록하면서도 불펜 불안이 계속 노출되자 정우람에 대한 수요는 계속 올라가기만 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구체적인 트레이드 카드까지 나와 ‘정우람 이슈’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최 감독대행은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정우람의 향후 등판 계획에 대해 언급하며 최근 트레이드설에 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정우람은 계속 정상적으로 대기한다. 솔직히 정우람 만큼 믿음직한 선수가 없다. 다른 어린 투수들도 잘 해주고 있지만, 안정감에서는 정우람이 단연 1등이다. 선수 휴식 등을 고려해 상황을 보고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레이드설이 계속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선수 입장에서 생각하며 경계선을 그었다. 최 감독대행은 “나도 선수시절 트레이드 경험을 해봤다. 사실 얘기가 자꾸 나오면 선수 본인이나 선수단이나 싱숭생숭할 수밖에 없다.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 (선수에게) 해줄 말이 딱히 있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레이드 불가’를 선언하진 않아 묘한 뉘앙스를 남겼다.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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