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그바, 수천 명 지지 속 코트디부아르 축구협회장 출마 선언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3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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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뛰어난 결정력을 자랑하는 스트라이커였던 디디에 드로그바(42)가 조국 코트디부아르 축구협회장 출마를 선언했다.

영국의 더 선은 3일(한국시간) “첼시의 전설 디디에 드로그바가 코트디부아르 축구협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가 출마를 선언하던 자리에는 수천 명의 지지자들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코트디부아르 축구영웅인 드로그바의 자국 내 인기는 예나지금이나 뜨겁다.

매체에 따르면 회장선거 입후보를 선언하던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는 드로그바를 응원하는 현수막이 등장했고 그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있는 인파로 넘쳐났다.

매체에 따르면 드로그바는 4명의 후보와 경쟁을 펼치게 되며 코트디부아르 축구협회장 선거는 오는 9월5일 실시된다.

드로그바는 지난 4월 코트디부아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퇴치에 도움을 주고자 자신 소유의 병원을 내놓는 등 평소에도 조국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보여 왔다. 이번 축구협회장 출마 역시 조국의 발전이라는 대승적 명분을 앞세웠다.

드로그바는 “축구는 만인의 스포츠고 축구는 사람들을 하나로 뭉치게 한다. 오늘 이곳에 모인 이들이 이런 사실을 입증한다”면서 “코트디부아르 축구계가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은 더 이상 비밀도 아니다. 코트디부아르 축구의 재탄생을 위해 힘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드로그바는 지난 2004년 첼시에 입단해 2012년까지 활약하며 EPL 최정상 스트라이커로 명성을 떨쳤다.

이 기간 첼시에 정규리그 우승 4회와 FA컵 우승 4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견인했고 2006-07시즌과 2009-10시즌에는 각각 20골과 29골로 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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