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취소됐지만…윔블던 테니스, ‘상금 152억’ 지급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11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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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윔블턴 테니스 대회가 상금 총액 1006만6000파운드(약 152억원)를 선수들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대회를 개최하는 올잉글랜드 테니스클럽(AELTC)은 11일(한국시간) “비록 올해 대회가 취소됐지만 세계 랭킹 기준으로 620명의 선수들에게 상금을 지급한다”면서 “보험을 들어둔 덕에 선수들에게 상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잉글랜드 테니스클럽은 세계 랭킹에 따라 남녀 단식 본선에 직행할 수 있던 256명에게 2만5000파운드(약 3800만원)를 제공한다. 예선에 출전할 수 있던 224명은 1만2500파운드(약 1900만원)를 준다. 복식에 출전할 수 있는 랭킹의 120명에게도 6250파운드(약 950만원)를 지급한다.

한국의 권순우(70위)는 2만5000파운드를 받고, 예선에 나갈 수 있는 순위인 정현(142위)과 한나래(190위)는 각각 1만2500파운드를 받게 됐다.

올잉글랜드 테니스클럽은 지난 4월 “전세계적인 위기 상황에서 올해 대회를 열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대회 취소를 발표한 바 있다. 당초 윔블던 대회는 6월29일부터 2주동안 열릴 예정이었다.

1877년 시작된 윔블던은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 중에서도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긴 역사에서 대회가 취소된 것은 1945년 이후 처음이다. 윔블던은 1·2차 세계대전으로 1915년부터 1918년까지, 1940년부터 1945년까지 개최되지 못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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