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8명째…‘최다 부상자명단’ 삼성의 고민, 구자욱 다시 IL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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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10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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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 스포츠동아DB
삼성 구자욱. 스포츠동아DB
벌써 18번째다. 리그에서 부상자명단(IL) 등재가 가장 많은 삼성 라이온즈가 또 한 번 울상을 짓게 됐다. 구자욱(27)이 손가락 통증으로 IL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10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타일러 살라디노를 콜업하고 구자욱을 말소했다. 구자욱은 전날(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도중 왼 손가락 부상으로 교체됐는데, 일주일 정도 출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9일 경기 후 대구로 내려갔고 IL에 등재 예정이다.

리그 전체적으로 100번째 IL행이다. 구단별 평균 10명씩 IL을 활용했다는 의미인데, 삼성은 이번이 18번째다. 2위 SK 와이번스(12명)와 비교해도 차이가 크며 최저 키움 히어로즈(5명)의 세 배 이상이다. 투수 장필준은 이미 세 차례 IL에 등재된 상황이며 구자욱 역시 이번이 세 번째다. 잔여 시즌 IL 등재가 어렵다. 삼성으로서는 어차피 일주일 정도 출장이 힘든 구자욱을 재등록 가능 시점인 열흘 뒤 콜업해 IL에 한 차례 여유를 남겨두는 게 나을 전망이다.

10일 경기 전 허삼영 감독은 “살라디노는 사실 시간을 더 줘야한다. 아직 퓨처스리그에서도 1경기만 출장했다”며 “급한 면이 없지 않은데 상황이 상황인 만큼 빠르게 당겨 쓰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살라디노는 2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한다.

수원|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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