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vs 차유람, 3쿠션 사상 첫 ‘1대1 맞대결’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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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람(왼쪽)과 김가영이 3쿠션 전향 후 처음으로 1대1 맞대결을 펼친다.(PBA 제공) © 뉴스1
차유람(왼쪽)과 김가영이 3쿠션 전향 후 처음으로 1대1 맞대결을 펼친다.(PBA 제공) © 뉴스1
나란히 포켓볼에서 3쿠션으로 전향한 김가영(37)과 차유람(33)이 3쿠션 경기에서 사상 처음으로 ‘1대1 맞대결’을 벌인다.

프로당구(PBA) 투어 개막전 ‘PBA-LPBA SK렌터카 챔피언십’의 둘째 날 경기가 7일 그랜드워커힐서울 컨벤션센터 1층 워커홀에서 열렸다.

김가영과 차유람은 LPBA 32강 서바이벌 경기에서 이마리, 김효주와 경쟁해 조 1위, 2위를 차지해 16강에 진출했다. 이어 16강 대진표 배정 결과, 8일 열리는 16강 경기에서도 맞대결을 벌인다.

김가영, 차유람은 이번 대회 4명이 경쟁하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된 92강, 32강에서 연이어 같은조에 편성돼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1대1 대결로 진행되는 16강까지 3일 연속 맞붙게 됐다.

8일 16강전은 두 선수가 3쿠션으로 전향한 뒤 처음으로 성사된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은다. 둘은 포켓볼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가장 많은 인기와 관심을 받았던 선수들이다.

김가영은 “차유람 선수는 포켓볼을 칠 때도 집중력이 정말 좋은 선수였다”며 “멘탈도 좋은 선수라 3쿠션을 칠 때도 그런 장점들이 드러나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정말 조심해야하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차유람은 “김가영 선수는 감각적이고 배울 점이 정말 많은 선수”라며 “특히 오늘 경기를 치르면서 역시 정말 잘 친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많았다”고 존경심을 보였다.

16강전 맞대결에 대해 김가영은 “조금 더 늦게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생각보다 일찍 또 만나게 됐다”며 “우선 스스로에게 집중해서 경기를 할 것이다,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차유람은 “한 대회에서 둘이 3일 연속 경기하는 것도 기록인 것 같다”며 “아직 김가영 선수보다 많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포켓볼을 함께 할 때도 라이벌이라고 이슈가 돼 사실 부담스러웠다. 그래도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차유람의 말처럼 객관적인 기량은 김가영이 우위에 있다. 김가영은 PBA 출범 첫 시즌이던 지난해 이미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반면 차유람은 8강이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맞대결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차유람 역시 16강까지 올랐다는 점에서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실력이 아니다.

두 선수의 대결은 8일 오전 11시에 3전2선승제 세트제로 진행된다. SBS스포츠, KBSN스포츠, 빌리어즈TV에서 동시 생중계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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