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은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2안타1득점1도루의 맹활약을 펼치며 3-1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4회 2루타를 터트린 뒤 후속타자 이원석이 스윙 여부를 확인하는 틈을 타 3루를 훔친 장면은 그야말로 백미였다. 결정적인 득점으로 이어진 플레이였음은 물론 팀의 역대 3번째 4200도루까지 만들어내 기쁨이 두 배였다.
구자욱은 “방심하는 사이에 순간적으로 도루를 시도했다”며 “제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에 무리했던 것 같다. 앞으로는 더 신중하게, 확실한 상황에서 도루를 하겠다”고 상황을 돌아봤다.
좌익수 수비에 대해선 “우익수를 볼 때와 견줘 라인드라이브 타구의 궤도가 다른 것 같다”며 “오늘도 수비 훈련을 통해 미리 연습했고, 점차 적응해 나가고 있다. 엔트리에 빠져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는데, 앞으로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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