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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삼성 외인들, 어떻게 지낼까…요리·훈련·영화
뉴시스
입력
2020-04-05 14:58
2020년 4월 5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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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과 전화 인터뷰로 근황 전해
자가격리 중인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수들이 요리와 훈련 등으로 시간을 보내며 ‘격리 해제’를 기다리고 있다.
삼성 외국인 선수 벤 라이블리(28)와 데이비드 뷰캐넌(32), 타일러 살라디노(31)는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마치고 지난달 24일 입국했다.
셋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진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와 28일 팀에 합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한국야구위원회(KBO)가 3월 말 입국한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 2주 자가격리를 권고하면서 숙소에만 머물고 있다.
이전까지 경험해 본적도 없는 지루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이들은 구단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라이블리는 격리 생활에 대해 “재미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제한되다 보니 더 그렇다”고 털어놨다. 살라디노는 “정말 밖으로 나가고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뷰캐넌도 “재미는 없다. 원래 야외활동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안에 갇혀있는 느낌은 괴롭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잘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힘든 여건이지만, 시즌 준비를 이어가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삼성 구단은 운동 기구 등을 마련해 선수들의 훈련을 도왔다.
라이블리는 “팀에서 지원해준 실내용 헬스 자전거를 타고 있다. 푸쉬업과 스쿼트 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뷰캐넌은 “던지는 손 끝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서 피칭삭스를 이용해 공을 던지고 있다. 예전 등판 동영상을 보면서 투구폼도 많이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살라디노도 다양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요가도 하고, 스트레칭도 했다. 창의적인 방법도 고안해 생활했다”고 말했다.
요리와 통화, 영화 감상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뷰캐넌은 “기타를 치거나 책을 읽으면서 휴식을 취하고, 명상도 한다”면서 “영화 마블 시리즈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다 봤다”고 취미 생활을 소개했다.
살라디노는 “자가격리가 시작되면서 요리를 정말 많이 했다. 야채볶음과 수프를 많이 만들었다. 한국 군만두가 너무 맛있어서 점심에 많이 해 먹었다”고 말했다.
이들의 자가격리는 8일 해제된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숙소 밖으로 나와 그라운드에서 선수들과 훈련도 할 수 있다.
라이블리는 “개막하는 날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으로 준비를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얼른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뷰캐넌도 “선수들도 팬 여러분과 다 같은 마음이고, 빨리 야구를 하고 싶다. 같이 잘 기다린 후 빨리 시즌이 개막해 곧 만나게 됐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살라디노는 “모든 사람이 보고 싶다”면서 “이제 정말 며칠 안 남았다”며 자가격리가 끝나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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