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꼼짝마’…4대륙피겨 관중 전원 문진표 작성에 마스크는 필수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6일 16시 38분


코멘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를 보러온 팬들은 모두 출입구 앞에서 문진표를 작성해야 했다. Δ최근 중국 혹은 동남아 지역을 방문한 적이 있는지 Δ후베이 지역 방문자와 접촉이 있었는지 Δ최근 감기 증상이나 발열 증상이 있었는지 등을 꼼꼼하게 체크한 뒤에야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20 IUS 4대륙 피겨선수권 대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에 대한 우려로 그 어느 때보다도 철저한 관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 확산 후 국내서 열리는 첫 대형 국제 스포츠 대회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기울여지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대회 개최 연기도 검토했지만 이미 꼼꼼하게 짜여진 세계선수권 등 국제 대회 일정때문에 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하뉴 유즈루(일본), 기히라 리카(일본), 진보양(중국) 등 일본과 중국의 스타들이 대거 출전, 이들을 보려는 해외 팬들까지 목동아이스링크를 찾고 있다. 주최 측은 이 때문에 다국적 언어로 된 문진표를 마련해 관중이 입장하면서 제출하도록 했다.

출입구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고, 체온도 측정했다. 이는 관중뿐만 아니라 취재진도 마찬가지였다.

아울러 출입구에 마스크와 장갑을 무료 배포하고, 손 세정제를 비치했다. 한 관중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입장하려고 하자 “반드시 착용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경기장 곳곳에는 영어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 ‘손 세정제를 이용해 달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날 링크를 찾은 김가영씨(여·25)는 “번거롭긴 하지만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기 때문에 괜찮다. 이 정도는 감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6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4대륙피겨선수권에서 관중이 문진표를 제출하고 있다. © 뉴스1

6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4대륙피겨선수권에서 관중이 문진표를 제출하고 있다. © 뉴스1

5일 오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4대륙 대회)에서 마스크를 쓴 피겨 팬들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0.2.5/뉴스1 © News1

5일 오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4대륙 대회)에서 마스크를 쓴 피겨 팬들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0.2.5/뉴스1 © News1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