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주면 참석? 두바이까지 간 호날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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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브 사커 어워즈 최고선수 수상… “영광” 사진-소감 트위터에 올려
일부 팬 “발롱도르 불참하더니” 비난

장애청소년 위해 기념촬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앞줄 오른쪽)가 29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한 헬스클럽에서 두 다리가 없는 12세 소년 알리 아미르(카자흐스탄)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걸프투데이
장애청소년 위해 기념촬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앞줄 오른쪽)가 29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한 헬스클럽에서 두 다리가 없는 12세 소년 알리 아미르(카자흐스탄)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걸프투데이
“상을 하나 더 받게 돼서 영광이다. 가족과 함께 이 상을 받는 순간 무척 뭉클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30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2019 ‘글로브 사커 어워즈’ 시상식에서 ‘2019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 상은 유럽축구에이전트협회(EFAA)와 유럽클럽연합(ECA)이 주는 상이다. 여자 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25), 아들과 함께 시상식에 참석한 호날두는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과 소감을 트위터에 올렸다.

호날두는 또한 두바이 방문 도중 두 다리 없이 태어난 카자흐스탄 출신의 알리 아미르(12)라는 소년과의 만남으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러시아 격투기 선수 하비프 누르마고메도프(31)가 카자흐스탄에서 만난 아미르를 두바이로 초대해 평소 자신과 친분이 있는 호날두와의 만남을 성사시켰다. 아미르와 호날두가 공을 주고받다 포옹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은 몇 시간 만에 수천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 발롱도르 시상식에 모두 불참한 호날두가 자신에게 상을 주는 행사에만 참석한 것에 대한 비아냥거림도 끊이지 않았다. 일부 팬은 호날두의 트위터에 “그 상은 어떤 상인데? 발롱도르를 받은 메시가 더 훌륭하다”는 답글을 달거나 호날두 트위터에 각종 트로피를 들고 있는 메시 사진을 올리는 식으로 호날두의 신경을 건드렸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호날두#두바이 어워즈#발롱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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