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전 패배 후 일주일 정비 우리은행, 신한은행에 분풀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2월 12일 2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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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박지현. 사진제공|WKBL
우리은행 박지현. 사진제공|WKBL
12일 홈경기서 81-53 완승
KB스타즈와 공동 1위로 점프

전력차가 확실했던 경기였다. 아산 우리은행은 1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81-53으로 낙승했다.

우리은행은 8승2패로 청주 KB스타즈와 공동 1위를 회복했다. 3연승을 마감한 신한은행(5승5패)은 3위를 유지했다.

우리은행은 5일 부산 BNK썸과의 원정경기에서 70-75로 패해 연승행진을 7경기에서 마감한 뒤 일주일간 경기가 없었다. 휴식을 취하면서 전력을 정비할 충분한 시간을 가진 우리은행은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의 예상대로 초반부터 강하게 나왔다.

압박 수비로 경기 시작 후 6분 동안 신한은행을 무득점으로 봉쇄한 우리은행은 박혜진(11점·5어시스트), 르샨다 그레이(22점·13리바운드), 박지현(11점·4어시스트)의 득점이 잇따라 터져 18-0까지 앞섰다. 1쿼터를 27-6으로 끝낸 우리은행은 국내 선수만 뛰는 2쿼터 초반 잠시 밀리는 듯 했다. 하지만 작전타임과 선수교체를 통해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려 2쿼터를 43-23, 20점차로 마쳤다. 우리은행은 2쿼터까지 코트를 밟은 7명의 선수가 모두 득점을 올리는 등 월등한 경기력을 뽐냈다.

김정은(10점·3리바운드)의 2득점으로 기분 좋게 3쿼터를 시작한 우리은행은 계속 상대를 밀어붙였고, 3쿼터 중반 62-30으로 32점차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리를 예상했다. 우리은행은 4쿼터 내내 팀의 두 기둥 박혜진과 김정은을 벤치에서 쉬게 하는 여유를 보였다.

한편 신한은행은 베테랑 센터 김수연이 발목과 무릎 통증으로 전력에서 제외됐고, 몇몇 주전 선수들이 경기 전 장염증세를 보이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태로 경기에 나서 완패를 감수해야 했다.

아산|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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