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경탄한 ‘손흥민 75m 원더 골’ 외신도 들썩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9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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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27)이 상대 선수 8명을 따돌리며 75m를 돌파해 ‘인생 골’을 터뜨린 가운데 전세계 주요 언론들이 여전히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번리와의 2019~2020 EPL 16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5-0 대승에 일조했다.

2-0으로 앞선 전반 32분 약 75m 거리를 단독 드리블로 돌파해 번리의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선수 8명이 에워쌌지만 막을 수 없었다.

경기 후, 리버풀에서 뛰었던 해리 키웰은 BBC를 통해 “그라운드의 절반 이상을 뛰어야 하는 골이다”며 “아마도 이번 시즌에는 다시 나오지 않을 장면이다”고 놀라워했다.

영국 축구의 전설 개리 리네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손흥민이 자신의 최고 골 장면을 만들었다. 올 시즌 최고의 골이다”고 높이 평가했다.

영국 공영 BBC는 “손흥민이 토트넘 진영부터 번리 선수를 연이어 따돌리며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고 했다.
특히 BBC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가스 크룩의 이주의 팀’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미드필더 부문에 올렸다.

크룩 해설위원은 “그라운드 끝에서 끝까지 달리며 수비수를 따돌리고 골을 넣은 장면은 라이베리아 대통령(조지 웨아)이 마지막이었다”며 “손흥민의 골이 비슷했다. 손흥민이 오랜만에 해냈다”고 했다.

CBS스포츠는 “믿을 수 없는 골을 넣었다”고 전했고, 데일리메일은 “이번 시즌 최고의 골에 도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더 선도 “시즌 최고의 골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EPL 사무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믿을 수 없는 솔로 골”이라며 손흥민의 골을 조명했다.

아시아 언론도 마찬가지다. 중국 언론 시나스포츠는 “수비 지역에서 공을 잡아 순식간에 상대 골문 앞까지 갔다. 수비수들을 뚫고 골로 마무리하는 모습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떠올리게 했다”고 소개했다.
일본 풋볼채널은 “한국 국가대표 손흥민이 8명을 무력화했다”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시즌 최고 골 후보에 오를 장면이었다”며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의 골을 보고 1996년 FC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 호나우두(브라질)의 골 장면을 기억한 내용을 소개했다.

사커다이제스트는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며 “손흥민에게 푹 빠진 모습이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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