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두 번째 빅리그 진출 도전…포스팅 절차 돌입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26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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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31·SK 와이번스)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SK는 지난 25일 KBO에 김광현의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 참가 공시 요청 공문을 보냈다. 의료기록 등 추가 서류를 추가로 보낼 예정이다.

서류가 완료되면 KBO는 메이저리그에 포스팅 요청 공문을 전달한다. 수일 내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김광현에 대한 공시를 한다.

김광현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에인전트와 교섭 및 계약을 할 수 있다. 30일 동안 협상이 가능하다. 협상이 완료 되면 KBO에 통보가 온다.

이후 SK 구단은 김광현을 임의탈퇴 처리한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더라도 돌아올 때는 SK로 복귀만 가능하다.김광현은 FA 선수가 아니다. 김광현과 SK의 계약 기간은 2020년까지다. FA 재취득까지는 2시즌이 남았다. 그러나 김광현의 의사를 존중해 빅리그 진출을 허락했다.
김광현은 5년 전에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다. 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0만 달러로 독점 협상권을 따냈지만, 적은 연봉을 제시했다. 이에 김광현은 국내 잔류를 선택했다.

5년이 흘렀다. 김광현은 아직 시속 150㎞의 강속구와 고속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다. 좌완투수라는 이점도 있다. 그러나 서른을 넘긴 김광현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이 얼마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포스팅 금액은 계약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당시만 해도 포스팅 금액 전부를 구단(한화 이글스)이 가져갔다. 일본인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다르빗슈 유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당시에 포스팅 금액만 5000만 달러가 넘었다.

그러나 현재는 전체 계약 금액이 2500만 달러 이하면 원소속 구단이 계약액에 20%를 받는다. 2500만 달러 초과, 5000만 달러 이하면 2500만 달러의 20%에 2500만 달러를 초과한 부분의 17.5%를 더한 금액을 구단이 받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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